Call of Cthulhu
[CoC] 하얀 기침이 터져 나올 때
Serzian
2020. 5. 31. 18:16
KP/KPC : 히나코시도 레챠나(코포미)
PC : 다인 U. 세이지(세르지안)
※ 트위터 자캐 커뮤니티 [발푸르기스 밤]의 자컾으로 갔었습니다.
라고 해도 이떄는 친구이상 연인미만임 시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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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포미 (GM):관찰 할 수 있답니다 ! 다이스 굴릴 땐 먼저 선언 하고 굴려주세요
다인:(일단 신문을 들어봅니다. 적힌 기사의 내용을 살펴볼게요.)
코포미 (GM):맞아요 ! ! 스탯창 관찰 옆에 초록색 버튼으로 굴리시면 되어요
다인:
코포미 (GM):ㅋㅋ
sez:아니 이런
코포미 (GM):다른 걸 먼저 조사하고 신문을 나중에 다시 읽어보는 게 좋지 않을까요 ?
다인:(흠... 그러면 창문 밖을 살펴볼까요. 거리의 유행상 어떨지는 감은 잡히지만 보는 것과 생각하는 것과는 다르니까...)
다인:...날씨가 썩 좋지만은 않네. 최근엔 늘 그랬던 것 같지만. 창문은 닫아두는 편이 낫겠어요.
sez:다이스운이 안좋을거같지만
코포미 (GM):맞아
다인:
코포미 (GM):왜 신문만
sez:왜 신문만
레챠나:신문 보러 왔던 거 아니었어?
다인:...정확히 말하자면 레챠나의 몸이 걱정되어서 나온 거었지만요.
코포미 (GM):ㅁㅊ
sez:왜 이럴때만 이러는거야??
코포미 (GM):특수 판정 들어갑니다
다인:(...흉흉한 기사밖에 없담. 어째.)
다인:...레챠나? (고개를 돌려 바라봅니다)
레챠나:그 소문에 대해 아는 게 있거든.
다인:...쯧, 그래도 그렇지 정말로 의욕 없는 사람들이군요. 정말로. 마녀가 없어졌다고 세상이 어떻게 변한 건 아닌데 말이지. (신문을 가만히 바라보고 잠깐 생각에 잠겼습니다)
레챠나:인간들도 멸종 할 때가 온 거지.
다인:아무렴 그래도.
레챠나:…흠. 그것보다 다인, 할 말이 있는데.
다인:음? 뭔가요, 만약 뭔가 무리하겠다는 부탁이라면 거절할 거야.
레챠나:흥.
다인:...그거라면 괜찮은 생각이네. 안 그래도 네 몸도 걱정되고, 이 곳도 걱정되고.
레챠나:그럼 당장 움직이자. 지체 할 시간이 없다구. 조금이라도 민첩성을 가져보는 게 어때?
다인:...몸 조심하고, 알겠지?
레챠나:그건 내 권한이지.
레챠나:가져.
다인:...기념 선물 같은 느낌으로? (머뭇거리다 받아듭니다.)
레챠나:이런 거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다인:싫어하지는 않지만.
레챠나:...착각하지 마. 네가 제대로 된 시계 하나 없어서 행여 약속 시간에 늦기라도 하면 내 일정도 늦춰지게 되잖아.
다인:...그래요, 그럼 기꺼히. 보답은 다음에 도시 밖에서 하도록 하죠.
레챠나:날 만족시키려면 꽤 걸어야 할 거야.
코포미 (GM):다인은 SAN치가 1 회복 됩니다
sez:와 잃은 것 없이 회복!
코포미 (GM):쟈쟈쟌
코포미 (GM):관찰 할 수 있습니다.
다인:(...무엇 때문에 이런 거지? 주변 사람들의 표정이나 행동을 살펴보도록 합니다.)
다인:...(왜 다들?)
레챠나:...신경 쓰인다는 표정이네. 저 쪽 시민에게 물어보는 게 어때?
다인:...실례합니다, 혹시 이 앞에 뭔가 일이라도 생겼나요? (근처의 사람에게 조심스레 말을 걸어봅니다)
레챠나:(처음 보는 사람한테 말 못 걸기 때문에 다인 뒤에 숨는다. )
다인:(내 뒤에 숨어도 커서 다 보인다구요)
레챠나:(무릎 굽힘..)
다인:......나가지 못하게? 이런 때에?
다인:...(전염되는 기침병 때문인가? 방금 들은 이야기를... 레챠나도 같이 들었겠지 싶지만 뒤를 돌아봅니다) ...아무래도 도시 밖으로 못 나가게 된 모양인데.
레챠나:....여기서 나간 사람이나, 기다리는 동안 통행이 허가 된 적이 한 번도 없었냐고 물어봐. (소근)
다인:...말 전달 게임이냐구요 이게. (한숨을 쉬고 레챠나의 물음을 시민에게 전해줍니다)
다인:아, 낯을 많이 가려서 그러니 신경쓰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레챠나:기다려봤자 시간만 낭비하겠네.
다인:그런가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고개를 숙이고) ...다른 길을 찾아보죠, 인간의 일이라면 허점이 어딘가에 존재하는 건 당연하니까. 나갈 수 있는 길도 있을 거야.
레챠나:흐음...
다인:(손 잡고 가면 괜찮아요, 자.)
레챠나:어린애도 아니고. (꼬옥)
레챠나:...저 사람이 책임자일까?
다인:...방금 듣기로는 모든 길이 막혔다고 들었는데, 도시의 출구를 막아두신 이유라도 있으신지요?
레챠나:이 쪽 사람이면 나도 대화 할 수 있어.
다인:(아앗 장하다 우리 레챠나...!)
레챠나:상부라니, 무슨 상부를 말 하는 거지?
레챠나:이것저것 물어볼 수 있을지도 몰라.
다인:...기침병이 원인이고, 도시를 봉쇄하라는 명을 받은 사람은 말할 수 없다...라. ...도시 격리보다 부드러운 수단이 있지 않았을까요? 의사들이나 전문가들로 원인을 찾아내는 것이라던가. 이런 건 일시적인 방편에 불과한 걸요.
sez:그럼
다인:
sez:오마이 이럴줄알앗음
레챠나:언제까지 이어지는 거지?
다인:...(아무래도 이 병의 원인 자체를 배제해서 봉쇄를 풀거나 억지로 밀어붙이거나 하는 수밖에는 없는 거 같은데. 다인은 잠시 고민에 빠졌다...)
레챠나:이 도시는 언젠가 이 꼴이 될 줄 알았지. 멍청한 녀석들이 위에 앉으면 이렇게 되는 법이야.
다인:...그거 여기 사는 시민들 얘기에요, 레챠나.
레챠나:그러니깐.
코포미 (GM):관찰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인:(...이거 눈이 아닌데. 가만히 손을 내밀어 눈 비슷한 것을 받아 살펴봅니다.)
코포미 (GM):ㅋㅋ
코포미 (GM):다시 한 번 관찰의 기회가 있습니다
sez:좋아
다인:
코포미 (GM):ㅋㅋ
sez:다인아!!!!!!!!!!!!!!!
코포미 (GM):듣기 !
sez:좋아요!!!!!!!!
다인:
sez:아니이런
코포미 (GM):이럴수가 ㅋㅋㅋ
sez:이럴수가
다인:...인파가 많은 곳은 더 안 좋은 것 같아. 일단 다른 장소로 이동하죠, 여기에서 건질 건... 그다지. (목도리를 풀어서 레챠나에게 둘러주고 사람이 조금 적은 곳으로...)
레챠나:...너도 이 눈이 뭔가 수상한 것 같다고 생각 해? (콜록콜록)
코포미 (GM):좋습니다
sez:마지막 한번만 더 굴려볼 수 있도록
다인:
코포미 (GM):ㅋㅋ이럴수가
sez:신이시여 우릴 버렸어
코포미 (GM):뭔일이지? ㅋㅋ
코포미 (GM):산치
sez:좋아요... 여기서까지...그러진...않겠지...
다인:
sez:미
코포미 (GM):미친...............
sez:아니 뭔펌블
코포미 (GM):힘내자 다인
다인:...쯧, 한창 퍼질 때는 조용하더니 이제 와서 이런 짓을. (작게 중얼거리고 레챠나의 손을 잡고 자리를 이동하도록 합니다)
레챠나:...이게 세계의 멸망일지도 모르겠네.
코포미 (GM):1일차 종료
sez:다이스운 왜이렇게 최악이야
코포미 (GM):어떻게 하실래요 ?
sez:아직 시간 얼마 안 지났으니까...
코포미 (GM):좋아요 ! 2일차까지만 하는 걸로
레챠나:시간을 생각해서, 하루에 두 장소씩 가보는 게 좋겠어.
다인:...하아, 말려도 소용 없겠죠. 다만 너무 무리하는 것 같으면 억지로 말릴 거니까 그렇게 알아.
레챠나:흥. 내 몸 상태는 내가 제일 잘 안다고, 다인.
다인:...(이런 걸로 해결될 게 아닌 건 알지만 단단하게, 따뜻하게 차려입게 시키고 밖으로 나가도록 하죠)
레챠나:...나쁘지 않네.
다인:물이라. 그 곳에서 올라오는 병도 있는 법이죠. 나쁘진 않은 이야기군요.
코포미 (GM):뻬일
sez:왜
코포미 (GM):하지만 떠올렸다는 것에 의의를 둡시다
코포미 (GM):이번에는
다인:...(공장이 있다면 그 곳에서 뭔가 시작되었을 수도 있겠지. 좋아요. 관찰해봅시다.)
코포미 (GM):휴
코포미 (GM):ㅜㅠㅜ
다인:...(이런 눈이 있을 리가 없는데. 눈을... 다시 한번 더 자세히 관찰해볼게요. 아직 가루들은 남아 있을 거야.)
코포미 (GM):이번엔
sez:잘 부탁
코포미 (GM):지능도 대처해서 굴릴 수
sez:엇
다인:
코포미 (GM):똑똑해
레챠나:(시민 앞에선 숨는 레챠나)
다인:...아, 네. 물이 더럽혀진 건 알고 있으니까요, 이미.
다인:...(신문 기사. 그게 여기었나.)
레챠나:노숙자인 것 같은데.
다인:...저어, 신문에서 기사는 본 적 있습니다만 제대로 내용이 적혀 있지는 않았지만요.
다인:...무릎 정도의 수위에서 빠져 죽을 일이 있던가요? ...타살인 게...?
다인:......(잠깐 생각해보았습니다. 혹시, 만에 하나 억지로 연관성을 붙여보자면.) ...그 청년, 혹시 기침을 하고 있었나요?
레챠나:그 사람에게 특이점이 있었던 걸지도 모르겠네.
다인:(역시 조금 무리하게 이어붙이려던 건가...) ...비명이라면 아무래도 평범한 익사는 아니었겠지요. 혹시 그 날의 날씨나... ...그런 것을 기억하고 있으신가요?
코포미 (GM):다인은 행운 굴려주세요.
다인:
sez:오쉣
다인:폐수... ...그런가요. 이것저것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네에.
다인:...(신문에 분명 형사에 대한 게 써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 형사에 대한 걸 읽은 걸 떠올려볼 수 있을까요?)
코포미 (GM):좋습니다
sez:이런 경우엔 아이디어 롤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코포미 (GM):좋습니다
다인:
코포미 (GM):이열
sez:실패안한게어디야그래
다인:(그럼 일단... 경찰청에 가볼까요. 기침도 중요하지만... 그건 어디부터 손을 대야 할 지 모르겠으니 당장 할 수 있는 걸 하죠.)
다인:(그럼... 그나마 조금 여유가 있어 보이는 사람을 고르지요.) 실례합니다, 저어, 요전번 가을 있었던 익사 사건에 대해서 궁금한 게 있는데...
sez:...설득 다이스가 이건 진짜로 잘 나와야 답이 나오는 각이다 이건
코포미 (GM):파이팅
다인:(레챠나... 에게는 목도리도 마스크같은 것도 씌웠으니까 괜찮지... 않을까? 일단 최대한 숙여가며 대화를 요청해봅니다. 즉...)
sez:다이스입니다.
코포미 (GM):파이팅
sez:설득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 승부존
다인:
코포미 (GM):럴수가
sez:퍽- 유
코포미 (GM):럴수가!!
sez:원모어찬스...? ( 안됨...
코포미 (GM):좋아요!!
sez:좋아!!!!!!
다인:
코포미 (GM):이것이
sez:이 불허하셨다
다인:(왠지 하늘이 도와주지 않는 기분이 들지만... 어쩔 수 없지)
레챠나:실패 한 모양이네. 다른 실종자들에 대해서도 물어보면 어때?
다인:...뭐, 어제 경찰들 일도 있고 했으니까요. 뭔가 따뜻한 거라도 마시겠어요? 기침에는 조금 효과가 있을 지도 모르고, 사람들의 이야기도 한 번 들어볼 겸. 가벼운 가게에서.
레챠나:흐음 ....
다인:...이런, 이럴 시간인가요. 여기서 널 더 감기에 걸리게까지 할 수도 없네요.
레챠나:나쁘지 않네. ...네 친절을 받아들이는 것도 좋겠지만, 일단 저 사람에게 얻을 수 있는 건 마저 얻어보는 게 좋지 않겠어.
다인:...뭘 더 들을 수 있을지. 완고한 사람인데. (조금 자포자기한 심정이지만... 이것저것 이야기해봅니다. 예를 들어... 그 남자가 죽던 날에 공장에서 폐수가 흘렀다던가, 비명을 질렀었다던가... ...하는. 가진 카드는 얼마 없지만 이거라도 내밀어야죠.)
코포미 (GM):다인은 행운 판정 해주세요 !
다인:
코포미 (GM):괜찮워
sez:모든 다이스를 보통 나는 반반으로 맞춰두지만 그건 이런게 문제야
다인:...조언 감사합니다만 그녀는 제... 좋은 친구에요. 내버려둘 수는 없어요. 들려주신 이야기 감사했습니다. (가볍게 웃고 고개를 꾸벅하고는 레챠나를 데리고 나갑니다. 대놓고 레챠나를 경계하는 곳에 오래 있을 수는 없지.)
레챠나:...뭐였어?
다인:별 일 아니에요, 형사들의 오지랖이죠.
레챠나:하아... 그래. 그게 좋겠어. 상태가 더 나빠지기 전에 말야.
코포미 (GM):다인은 듣기 굴려주세요.
다인:
sez:할수있는게모에요 다인씨
코포미 (GM):귀엽게 있기
다인:......(신경쓰이는데. 하지만 외부자에게 알려줄 것 같지는 않네.)
코포미 (GM):좋습니다
다인:
sez:오
코포미 (GM):그렇군요
sez:다행
다인:....(경찰들이 뛰쳐나간 건 이 일인가. 그보다 이유가 없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 무엇과 연관이..)
코포미 (GM):다인은 듣기 해주세요
sez:들어봅시다
다인:
sez:들었다
다인:...... (정말 닫은 공장? 그런데 폐수?)
코포미 (GM):다인은 듣기 굴려주세요
다인:
sez:할수있는게뭐에요!
코포미 (GM):괜찮습니다
sez:귀엽게있기!!
코포미 (GM):기괴한 상황에, 산치 체크 !
sez:38에 되려나 이게.......
코포미 (GM):1이요
sez:좋아요
다인:
코포미 (GM):1깎
sez:응37
코포미 (GM):그럴수있지
다인:
sez:(왜또이런것만)
다인:....
레챠나:이건... 병이 원인일까.
다인:(살펴봅니다!)
레챠나:(열 ~)
레챠나:....
다인:...(레챠나의 손을 꼭 잡았습니다. 괜찮아요. 괜찮아요.)
레챠나:...(한참을 무언가 생각하듯 가만히 있다가 다인의 손을 뿌리치고 일어선다) ...됐어, 다인.
다인:......
코포미 (GM):2일차 종료 !
sez:좋아요
코포미 (GM):내일은 운이 좋길 바라며
sez:조아 리플레이 따둘게!
코포미 (GM):좋아요!
sez:수고했어!
코포미 (GM):머리를 좀
sez:그래용
코포미 (GM):질문이 있는데
sez:전투롤....
코포미 (GM):그건... 알지 !
sez:룰북에 안써있나?
코포미 (GM):읽어보고 있는데
sez:근접전투면 주먹으로 펑펑 패는거구
코포미 (GM):으흠..
sez:이렇게
코포미 (GM):아하 !
sez:무기 대미지는 룰북에 아마 있을거야
코포미 (GM):하호호
sez:다인의 경우엔... 15네
코포미 (GM):좋아요
sez:아냐 운을 다 썼을수도 있어
코포미 (GM):뭐
sez:3일째인가
코포미 (GM):음....
sez:조아요...
코포미 (GM):좋
sez:다이스님이 우리를 구원해주실 것이다
코포미 (GM):--------------
레챠나:다인.
다인:아, 일찍 일어났네요. 몸은 좀 어때.
레챠나:하나 소지해 두는 게 좋을 거야. 어제 같은 일이 또 일어날 지도 모르니까.
다인:하아. 이런 건 또 어디서... (머뭇거리다가 받아듭니다...)
레챠나:....만에 하나라는 게 있잖아?
sez:좋아 갈 곳이 정해졌다
코포미 (GM):어디인가요 !
sez:병원이에요
코포미 (GM):그렇군요 !
sez:조아요
다인:저기, 레챠나.
레챠나:...뭐야?
다인:병원 한 번 가보지 않겠어요? 별 소득은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뭔가 해결책이 있을지도 모르잖아요.
레챠나:(한숨..) 무지한 놈이 무지한 말만 하는군... 먼저 슬럼가에 있는 가게 쪽에 가보자고 했던 건 너 아니었던가?
다인:가게도 가게지만, 중요한 건 그것보다 네 몸이잖아.
레챠나:여기는 자유도시니까, 웬만해선 그 쪽에 정보가 몰려 있지 않겠어? ...네가 어제 경찰청에서 실수한 걸로 흘린 정보도 있잖아? 흥.. 멍청하게... 하나부터 열까지 다 마음에 안 들어.
다인:...죽어간단 소리 하지 마, 이 마녀야.
레챠나:죽어가는 입장이지. 너도 여기서 시체랑 같이 썩어나가기 싫으면 내 말 듣는 게 좋을걸.
다인:좋아요, 좋아. 그럼 가게에 먼저 들러보죠. 알았죠?
레챠나:처음부터 얌전히 그럴 것이지. 내 말이 다 법이라고, 알아 듣겠어?
다인:...어련하겠어, 정말.
다인:(사실 레챠나 상태 안 좋으니까 두고 가고 싶은데 말 안 듣겠죠... 그럼 어쩔 수 없지. 레챠나를 데리고 가게를 가봅시다.)
다인:...!
코포미 (GM):듣기 판정 해주세요 !
다인:
코포미 (GM):그럴 수 있지
sez:듣지 못하며...
코포미 (GM):여기서 민첩이랑 행운 둘 다 성공 나오면 도망 치실 수 있어요
sez:...해보자
코포미 (GM):흐더더더
sez:민첩!!
코포미 (GM):민첩은
코포미 (GM):굴립니다
sez: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코포미 (GM):ㅋㅋㅋ
sez:몽둥이 딜 얼마니 ㅋㅋㅋㅋㅋㅋ
코포미 (GM):1d8+1d3 입니다 ㅋㅋ
sez:좋아요 총을 휘두르는 다인을 보라
코포미 (GM):순서는 민첩순으로 감염자 먼저 할게요.
sez:회피판정은 15라 피하기도 힘들거야..
코포미 (GM):무조건 공격
다인:,,,정말 문제라니까.정말로.
sez:3번쨰 100
코포미 (GM):ㅜㅜ 피해댐
코포미 (GM):아야아프다~
sez:이따이
코포미 (GM):다음 다인입니다 ㅜㅜ
sez:조아요
다인:
코포미 (GM):역시 다인이여
다인:=
코포미 (GM):나쁘지 않네요
레챠나:
코포미 (GM):그래..
sez:환자잖아..
레챠나:네가 총 쏘는 방법 마저 모른단걸 알았다면 다른 걸 준비 했을 텐데.
다인:...총은 익숙하지 않으니까 이 쪽이 편하다고 생각했을 뿐이야.
레챠나:흥, 무식한 방법으로 얼마나 더 할 수 있을지 보자구.
코포미 (GM):공격하게해줘 ㅜㅜ
다인:
코포미 (GM):응..!
sez:(실패!)
레챠나:
코포미 (GM):이게
코포미 (GM):예
sez:새빨개
코포미 (GM):다음엔하자!
sez:다시 다인의 턴
코포미 (GM):ㅜㅜ
다인:
코포미 (GM):아!
sez:응
코포미 (GM):오!
레챠나:
코포미 (GM):가만있을게요
sez:환자는 쉬어야지!
다인:아프니까 무리하지 마!
코포미 (GM):다인이 마니 때려서
코포미 (GM):뭐야
sez:저질 다이스들의 모임
코포미 (GM):ㅜㅜ
다인:
코포미 (GM):멋져..
다인:...저기... (조심조심 운전석을 확인해봅니다... 말도...)
sez:다이스를... 굴려야겠지?
코포미 (GM):아냐 !
코포미 (GM):이제 관찰
다인:...(조용히 성호를 그었습니다. 정말이지 이게 뭐람. 엉망이야.)
레챠나:이동 수단을 잃었군.
다인:...어쩔 수 없죠. 이런 상황이니. (쓰러진 감염자를 내려다보고... 말을 바라보고 잠깐 생각에 잠겼습니다)
레챠나:운전 면허는?
다인:...키에 맞는 게 없어서.
레챠나:어련하시겠어.
다인:...이래서야 여기서 이야기 듣는 것도 힘들 것 같은데... (가볍게 주변을 둘러봤습니다. 대화가 통할 만한 사람이 한 명 즈음은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레챠나:주문도 못 하겠네.
다인:...주인도 병에 걸렸었나요?
다인:(...이 분도 기침병인가요...)
레챠나:안 아픈 녀석이 없군... 다인, 만약 네가 마지막 일반인이 된다면 한 도시를 위해 열심히 면역체를 뽑아내야겠네.
다인:전염병 같은 거잖아요, 어쩔 수 없어요.
다인:...그야... ...가진 건 몸밖에 없거든요, 저희는. (가볍게 웃었습니다)
레챠나:마녀들의 패션이 도움이 되어서 다행이네.
다인:...그러고보니 신문에서도 시체의 이야기는 있었지만 시체 상태 이야기는 하나도 없었었네요. 네. 그랬던 것 같아요.
다인:...죽는단 소리는 쉽게 하지 말아주세요, 목숨은 그래도 소중하니까요. (감사하다는 의미로 고개를 가볍게 꾸벅 숙였습니다)
레챠나:다음 행선지는 병원이겠네.
다인:병원이죠. 레챠나 네 몸도 봐야겠고... ...시체들도 신경 쓰이고.
레챠나:....그래. 되도록이면.... 빨리 가는 게 좋겠어.
다인:...레챠나.
레챠나:닥쳐!
다인:...알았어요, 가던 길 그대로 가도록 할게.
레챠나:...최악의 여행이야.
다인:이러고 싶어서 이렇게 된 건 아니었어. 정말이지...
다인:(...경찰?)
코포미 (GM):관찰이나 듣기... 굴려주실래요 ?
다인:
레챠나:도착했군. 여기서 환자들이나 보고 있을 때가 아냐. 담당자를 부르자.
다인:...좋아요, 한시가 급하니까.
코포미 (GM):대화 하면서
sez:좋아요
다인:예의... 기침병 때문에. 저기, 제 친구가 걸렸거든요.
다인:...기침을 하고... (...좀 망설이다가) ...헛구역질도 하는 것 같고.
다인:...
코포미 (GM):하
레챠나:...이제 질문다운 질문을 할 수 있겠군.
다인:...심각한 이야기인가요?
레챠나:흐음...
다인:...저어, 관계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실종자들 이야기들은, 혹시.
다인:네. 부디.
레챠나:평범한 인간?
다인:...아, 설마 그 사람들.
레챠나:그래...
다인:...뭔가 해결방안은 나온 상황인가요, 이 병은?
레챠나:...그래..
다인:평소에도 네가 몸 막 다루기는 했었지만 이런 식으로는 아니잖아, 정말로.
다인:그런... 가요. ...그런가.
코포미 (GM):산..치..체..크
sez:조...조아요...
다인:
코포미 (GM):앗..
sez:당연한 반응이야..
코포미 (GM):다인은 강하니까.. 1만 깎을게
레챠나:왜 이 모든 사항을 비밀로 한 거지?
코포미 (GM):충격 받아도 머리는 굴러가야 하니까 아이디어롤
다인:
다인:(...강, 공장.)
다인:......
레챠나:...더 많은 위험에 노출 될 필요는 없지. 더 남아서 정보를 캐보는 게 어때?
다인:...의사선생님에겐 미안하지만.
레챠나:이제야 좀 마녀답군.
다인:
sez:오우
코포미 (GM):아냐 ! ! !
sez:신에게는 자료조사가 남ㅇ나있다
sez:자료조사!!!
sez:자료조사 돌려볼게!!!!
코포미 (GM):응..!
다인:
sez:안돼..............
코포미 (GM):책상부터
다인:(재... 재관찰)
sez:진짜 익스트림한 다이스야
레챠나:가져갈 수 있겠네.
다인:가져가죠. 이정도라면 괜찮을 거야.
코포미 (GM):책꽃이를 다시 봅시다 !
다인:(좋아요!!!)
코포미 (GM):음 !
다인:(자료조사!!!!!(
코포미 (GM):음 !!!!!!!!!!!!!!!!!!!!!
sez:하늘이 버리시었다
코포미 (GM):레챠나가 해볼게
레챠나:
코포미 (GM):이럴수가
sez:내 머리를 믿자
레챠나:그 하얀 가루가, 정말 눈이 맞을까? ...공장에서 날아온 재가 아닐까? 그것도 눈처럼 보일 정도의, 아주 대량으로 말이야.
다인:...만져봤을때 그건 눈이 아니었어요. 아무래도... ...공장을 가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
레챠나:...그래.
코포미 (GM):아이디어 롤을 잠깐 굴려볼까?
다인:
코포미 (GM):음~ 똑똑함
다인:...!
코포미 (GM):어디로
다인:......
다인:......(가만히 입을 가렸습니다)
코포미 (GM):다인의 스테이터스가 감염 1단계로 조정됩니다
다인:...서둘러야 해.
다인:(...어두운 문으로 가죠.)
코포미 (GM):뭘 먼저 관찰 해볼까요?
다인:(책상을 봅니다...)
sez:아왜야
코포미 (GM):아왜~
sez:좋아!
코포미 (GM):이번엔 하자!
다인:
코포미 (GM):젠장~
다인:(자,...자료조사로)
코포미 (GM):ㅜㅜ
sez:대체품은 성공했다...
코포미 (GM):먹어볼래?
sez:수상한데?
코포미 (GM):안해도돼
sez:일단 이게 있다는 걸 확인하고
코포미 (GM):웅
다인:(책장을... 살펴보도록 할게요)
코포미 (GM):자료조사 굴려주세요
다인:
sez:이이런
코포미 (GM):책상을 다시 본 다음에 다시 이 쪽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ㅜㅜ)
sez:ㅋ...ㅋㅋㅋㅋ
다인:
코포미 (GM):음
sez:크툴루 신화는 0이라 굴릴 수 없구
코포미 (GM):레챠나가 없어서 ㅜㅜ
sez:
코포미 (GM):모르는걸루 ㅜㅜ
sez:아 잘못 굴렸다 하지만 어차피 실패라구 5%는
다인:......
코포미 (GM):그럼 다시 책장에 자료조사를 해볼게요
다인:
코포미 (GM):슬프다.
sez:안....돼
코포미 (GM):관찰도
sez:관찰.. 관찰을 하자
다인:
코포미 (GM):다행
sez:헉
다인:......
다인:...깨질지도 몰라, 어떡하지, 레챠나는 어디에 있고... 아니, 레챠나를 먼저 찾아서...
코포미 (GM):아이디어 롤
다인:
코포미 (GM):음
다인:
코포미 (GM):실패 ㅜㅜ
다인:......윽.
레챠나:.....
sez:안돼...........때릴 수 없어........
다인:...사람들이 많이 죽어갈 거야, 하지만...
레챠나:뭘 그리 생각해?
다인:...(기침하며 레챠나를 가만히 응시합니다. 그리고 뭔가 결정한 듯이.)
레챠나:어차피 다 죽을 거야, 안 그래?
다인:아뇨, 모두가 죽지는 않을 거에요.
레챠나:아니, 이게 내가 바라던 멸망이지. 우리들의 멸망이야.
다인:...죽게 하지 않을 거야.
레챠나:...죽어, 다인.
다인:적어도, 이런 방법으로는 죽게 하지 않을 거야. 죽지 않을 거야!
레챠나:조용히 해... 조용히 하라고.. !
다인:(...레챠나가 몸을 삐끗한 틈을 타서 기습해도 괜찮을까요. 여기엔 아마 해독제일지도 모르는 약이 있어.)
코포미 (GM):다인 ! 피하는 쪽으로 가는군요
sez:40%...40%>..
다인:
sez: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레챠나:
코포미 (GM):=
다인:(공격.. 못해.
레챠나:
다인:(다시 제압으로.. 갈게요)
레챠나:넌 예전부터 그게 문제야. 안 그래?
다인:...아직 방법은 남았어, 남았을지도 몰라, 포기하지 마.
레챠나:아니, 늦었어. 곧 있으면 이 세계의 진정한 주인이 도래하겠지...
다인:가짜일지도 몰라, 헛된 희망일지도 몰라, 하지만 아직 뭔가 남았을지도 몰라.
레챠나:...그럼 싸그리 다 죽는 거야 !
다인:이런 방법으로는 절대로 죽게 하지 않을 거야.
sez:후...
코포미 (GM):긴장
레챠나:
다인:인위적으로 만들어졌을거라고 추측되는 질병에, 이런 타의적인 방법으로, 죽거나 죽게 하진 않겠어요. (바닥의 시체를 가리켰습니다)
레챠나:하.. 너는 단단히 잘못 알고 있어, 다인. 그 분의 말씀을 듣지 못 하고 있다고.
다인:죽는다면 자신의 의지로. 이런 막다른 길이 아니라.
레챠나:...아니, 너는 내 의지로 죽게 될 거야. 그리고 나도!
다인:(다시 제압을.. 시도합니다)
코포미 (GM):ㄷ드디얻
sez:시발됐따
레챠나:윽... 놓지 못 해.. !
다인:못 놓아, 아직 이런 데서 죽을 수 없다고. 나도 너도!
레챠나:죽어!!! 죽어!! 죽으라고!!!! 아아아...
레챠나:....
다인:......이건 가짜일지도 몰라요. 진짜 희망이 아닐지도 몰라요. 그래도 이번에는 믿어보겠어.
레챠나:...윽.
다인:더 살아있으면 좋겠어. 조금만 더.
다인:(주사합니다.)
레챠나:...다인..
다인:...기침은, 괜찮아?
레챠나:....아직 잘 모르겠어.
다인:아무것도. 아무것도 안 했어요. 괜찮아. 적어도 나에게는 아무것도 아니었으니까.
레챠나:다인...
다인:...어느 순간부터. 그래도 괜찮아요.
레챠나:안돼...
다인:나는, 당신과 내가 살았으면 좋겠어요. 세계멸망은 아직 미뤄뒀으면 좋겠어요. 다른 사람들은 괜찮아, 이기적인 건 알지만 아무래도 괜찮으니까요.
레챠나:멍청이가! 포기하지 마!
다인:아뇨, 아직.
레챠나:그럼 빨리 움직여! 시간이 없다고, 멍청이가!
다인:...? ...아, 알았어요, 알았다구.
레챠나:흥...
다인:...좋아요, 나아져서 다행이다. 효과가 있어서.
레챠나:이런 곳이 괜히 있진 않겠지...
다인:(소각로 문을 열고. 불을... ...이 곳에 불 끌 만한 게 있나요? 살펴볼게요.)
레챠나:흠.
다인:저도 못 알아 봤으니까요.
레챠나:그럴 것 같았어.
다인:(불 끌만한 수단은 안 보이네. 대신 기분 나쁜 마법진을 지워 없애도록 할까요. 일부라도 손상시켜서.)
레챠나:이런 걸 손상 시키겠다는 거야?
다인:잘은 모르겠지만. 좋은 건 아닐 거라고 생각해요. 눈 같은 재를 뿌리는 공장. 그 눈 같은 건 좋은 영향을 끼치는 거 같지는 않아요. 나도... 기침하고 있고. (슥슥 마법진을 지워버리죠.)
레챠나:환자는 좀 쉴래?
다인:내가 말했을 떄는 쉬지 않았으면서, 레챠냐.
레챠나:이제 상황이 바꼈다는 거지.
레챠나:그 약을 던져 넣으면 되는 거 아냐?
다인:...약 말이죠.
레챠나:이제 이 방법 밖엔 없어.
다인:...소화기도 안 보이고, 어쩔 수 없네요.
레챠나:...효과가 있길 바랄게. 만약...
sez:어디 보자
코포미 (GM):다인의 성향에
sez:..........근데 레챠나가 제안했으니까........다인은....거절할 수가 없군요
다인:(병의 내용물을... 던져넣죠.)
레챠나:....다인.
다인:그런 말 하지 마. 좋은 이야기만 하지고.
레챠나:그래. ...세상 모든 사람들이 나를 미친 마녀라고 손가락질 해도 너는 그러지 않았지...
레챠나:...다인?
다인:......(가만히 하늘을 바라보다가 레챠나를 보고 웃어보였습니다)
레챠나:...! ...
그해 가을, 자유도시 브리아는 간헐적으로 오던 부슬비 한 번 내리지 않을 정도로 건조했습니다.
마주치는 사람들의 인사가 바뀌었을 정도로 날씨는 한동안 화제였죠. 그야, 한 달 넘게 제대로 된 햇빛을 보지 못했을 정도로 무거운 구름이 꼈는데도 비는 내리지 않았는걸요.
하지만 도시에서 날씨는 그저 찰나의 관심거리였을 뿐, 며칠이 지나자 사람들은 여느 때와 같은 나날을 보냈고, 이건 연구의 조사를 위해 브리아에서 가을을 보내던 레챠나와 다인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낙엽이 지기 시작하자 기침소리가 도시에 가득해졌습니다. 브리아 시민의 절반이 병에 걸렸다고 하던 걸요. 폐결핵이 유행한다는 말이 돌았지만,
사람들은 그저 원인 모를 마른기침만을 할 뿐입니다. 셀이 사라진 지금, 무슨 이상 현상이 일어나도 이상하진 않지만…… 아마 전염의 원인은 기침일 거란 말이 돌았습니다.
어느 날부터 레챠나도 기침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원래부터 건강한 편은 아니었지만, 상황이 이런지라 다인의 걱정은 나날이 무거워졌습니다.
자연스레 사람들은 외출을 삼가기 시작했지만, 그럼에도 환자는 계속 늘어나기만 합니다.
그리고 몇 달이 지나... 도시의 소란을 삼켜버릴 것만 같은 겨울이 찾아왔습니다.
하얀 기침이 터져 나올 때
늦은 오전. 레챠나와 다인, 그리고 상주하는 소수의 사용인을 제외하고는 드나드는 사람이 없어진 고요한 저택입니다.
종일 방에 있던 레챠나는 문득, 바깥 소식을 알아야 겠다며 방 문을 열었습니다.
이 참에 짧은 티타임을 가져도 괜찮겠지요, 다인은 그녀를 응접실로 데려갔습니다.
모닥불이 피워져 따뜻한 응접실입니다. 창밖으로는 텅 빈 거리가 보입니다. 테이블엔 신문이 있네요.

(관찰력!)
(맞겠지?)

기준치: | 65/32/13 |
굴림: | 85 |
판정결과: | 실패 |
신문도 못읽는 너란 남자

(이번에야말로 관찰력 다이스와 결판을 짓도록 합시다)
기준치: | 65/32/13 |
굴림: | 28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다인은 창 밖을 내다봅니다.
정오를 앞둔 시간입니다. 창밖은 아직 환하지만, 구름이 가득 껴있어 마냥 밝지만은 않습니다. 가을 이후로 줄곧 그랬죠. 겨울이 되기도 했으니 오늘도 해가 일찍 질 것 같습니다.

(그리고 벽난로로 시선을 옮깁니다. 음... 여기에도 볼 게 있을지는 모르겠지만요. 그냥 벽난로라고 생각하지만 불이 약하면 더 강하게 태울 수는 있겠지.)
(다이스를 굴려볼까요.)
가자
다인 넌 할수있어
할 수 있어

기준치: | 65/32/13 |
굴림: | 1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못 읽었던거야?
따뜻하게 불이 피워진 모닥불입니다. 장작이야 도시 밖에서 나무를 공수해오니 크게 관계는 없겠지만...
그러고 보니 도시 밖은 기침병이 돌지 않던가요? 병과 관련된 소식은 들은 적 없는 것 같습니다. 레챠나를 생각해서라면 잠깐이라도 도시를 떠나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신문... 신문 이번에는 읽자...)
(좋아 갑니다 관찰력)
기준치: | 65/32/13 |
굴림: | 8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어제자 신문입니다. 몇 주 전부터 신문이 띄엄띄엄 발행되기 시작했습니다. 제때 나와도 배달이 늦은 경우가 왕왕 있었죠. 아무래도 오늘은 새 신문이 없나봅니다.
문득, 다인의 시선을 사로잡은 기사가 있습니다.
1면에 아주 큰 글씨로 ‘템스 강변 익사 시체 다수 발견, 원인은?’이라는 헤드라인이 적혀있습니다.
그다지 좋은 내용은 아니지만... 1면 수록 기사가 기침에 대한 내용이 아닌 것도 되게 오랜만입니다. 다인은 기사를 읽기로 합니다.

공업단지 인근 둑에 몇 십 미터의 거리를 두고 익사한 시체 세 구가 떠오른 모양입니다. 연쇄살인인 걸까요?
정작 원인에 대한 명확한 정보는 나와있지 않습니다. 그 외로, 시체의 상태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 또한 제공하지 않았지만 담당 형사에 대한 정보가 적혀있습니다.
시체를 수습한 곳은... 템스 강변에 있는 ‘성 토머스 병원’이라고 합니다.
사소한 내용이 이어지더니, 마지막 장 한 구석에 짤막한 칼럼이 적혀있습니다.
‘몇몇 왕족과 귀족이 자유도시 브리아를 버리고 떠난 일에 대한 책임 소재 문제’를 묻는 내용이네요. 다인도 이 소문을 들은 적 있습니다.
그렇지만 신문에 날 정도로 정확한 근거가 있는 소문은 아니었다고 생각했는데...
옆에서 같이 물끄러미 신문을 보던 레챠나가 할 말이 있어 보입니다.


나는 그 쪽과 아무 관계가 없지만…… 그 왜, …이브가 과거엔 수장 자리에 있었잖아?
전염병의 원인을 조사하고, 인간을 보호해줄 마녀가 모두 사라졌으니, 꽤 많은 귀족들이 지레 겁을 먹고 도망친 모양이야.
뭐… 마녀의 멸종이 인간에게 아무 영향을 주지 않은 건 아니었던 거지.
무지한 녀석들의 무지한 행동일 뿐. 별로 대단한 일은 아니야.

상황이 상황이니 가을 이후로 가게나 공장, 관광지도 문을 많이 닫고 있습니다. 일자리에 대한 걱정이 우후죽순 생겨나네요.
그리고, 실종된 사람들이 꽤 있는지 사람을 찾는 광고가 많이 보입니다. 평범한 사람들부터 예술가, 사업가, 정치인 같은 유명인도 몇몇 보입니다.





너도 대강 눈치 챘겠지만… 아무래도 이 기침은 날씨 탓 만은 아닌 것 같아. 눈이 내려 이동이 더 불편해지기 전에, 이 곳을 벗어나자.
…연구를 위해 참고 있긴 했지만…… 도시는 오래 있기엔 너무 답답한 장소야. 어차피 이 상태라면 조사를 계속하긴 어렵잖아?

(신문을 반 접어서 내려놓고 일어납니다. 기사의 내용이 조금 신경이 쓰이지만... 상관 없는 이야기잖아요. 딱 잘라서.)

다인은 그녀의 상태가 걱정스럽긴 하지만… 레챠나의 고집이 쉽게 꺾이지 않을 거란 사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짐은 나중에 바뀐 거주지로 보내면 되겠지요. 두 사람은 한두 시간 안에 나갈 준비를 마칩니다. 시간은 이른 오후입니다.


밖으로 나온 두 사람은, 평소보다 시간이 꽤 걸렸지만 결국 마차를 잡는데 성공합니다.
마부도 기침을 심하게 하고 있습니다만, 아파도 생계를 놓을 수는 없었을 테니까요. 두 사람은 분위기가 무겁게 가라앉은 도시로 나옵니다.
도시 외곽으로 향하던 마차가 잠깐 멈춰선 곳은 거리에 있는 시계 가게였습니다.
의아한 표정의 다인에게 레챠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가게 안에 들어갑니다.
그리고는, 어느 한 구석에서 고심하는 것 같더니 물건 하나를 집어 계산하네요.
한 손으로 넉넉하게 쥘 수 있을 정도로 작고 가벼운 회중시계입니다.





그게 싫을 뿐이야. 감사하며 받도록 해.


이걸 고민하고 있었던 건지, 회중시계는 다인의 작은 손에도 크기가 딱 맞습니다. 뚜껑을 열자 잔잔한 초침 소리가 마음을 안정되게 합니다.
쟈쟌
최대치가 올랐지
다인과 레챠나, 두 사람은 마차를 타고 한참을 떨어진 도시 외곽으로 향합니다.
그렇게 계속 이동하던 중, 갑자기 마차가 멈춥니다. 발소리가 들리더니 마부가 마차의 문을 열곤 당황한 표정으로 입을 엽니다.
“앞에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마차가 지나갈만한 공간이 나지 않아요.”
만일 그곳에서 내리지 않고 다른 길을 찾으려 장소를 이동해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는 수 없이 다인과 레챠나는 상황 파악도 할 겸, 마차에서 내려 걷기로 합니다.
두 사람이 가는 길에, 점점 사람들이 가득 찹니다.

(관찰력!)
기준치: | 65/32/13 |
굴림: | 5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그런데 모두 표정이 당황스럽고, 난처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당연하게도 기침을 하는 사람들이 다수 섞여있습니다.
누군가에게 상황을 물어봐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시민:도시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모든 길목을 막았대요.

시민:그러니까 말이에요. 군인? 경찰? 누가 그런지는 모르겠네요.
하여튼, 분위기가 좋진 않아요.



시민:그 쪽 아가씨는 왜 그러고 있는 거죠?

시민:음... 새벽부터 기다리던 사람들도 있던 걸로 아는데...
제가 알기론 아무도 못 나갔어요. 일단 이 길로는 나가지 못 할 것 같은데요.



이 사람을 틈을 뚫고 지나가야 한다는 건 마음에 안 들지만... 그래.


사람들을 뚫고 앞으로 계속 향하다 보면, 다인과 레챠나는 어느새 마차 등의 커다란 물체로 길이 막혀있는 지점까지 도착합니다.
그리고 그 앞과 위로는 험악한 표정의 사람들이 소총을 들고 서있습니다.
다인과 레챠나가 무리에서 벗어나 더 나아가기 시작하면, 마스크를 낀 책임자로 보이는 사람이 긴장한 표정으로 다가옵니다.
경찰:이쪽으로는 통행이 불가능 합니다.


경찰:오늘 새벽부로 브리아를 봉쇄하라는 상부의 명령이 있었습니다. 질병의 확산을 막기 위함입니다.

(레챠나는 낯가림을 극복했다 ! )


경찰:그 부분에 대해선 말 할 수 없습니다.

(소근)

(음... 설득 롤을 굴려볼까요. 적어도 상층부나 기타 등등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지도 몰라요.)
굴려보겠습니다!

기준치: | 50/25/10 |
굴림: | 77 |
판정결과: | 실패 |
다인이 부탁 해도, 경찰은 완고한 자세를 잃지 않습니다.
경찰:그만큼 상황이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브리아 외 지역에도 확산되어 더 많은 피해가 생기기 전에 봉쇄하기로 결정되었습니다.

경찰:명확한 기간은 나온 바 없으나, 병의 확산이 염려되지 않을 때까지입니다.
병이 퍼지기 시작한 건 분명 훨씬 전의 이야기입니다. 여태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다가 이제 와서 도시를 폐쇄한다니, 다른 곳도 아닌 이 곳을.
시민이 법을 만드는 곳인 자유도시 브리아에서요.




다인은 다른 이유가 있다는 것을 직감합니다. 그것도, 말하는 순간 큰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일이요.
대화를 마무리할 무렵, 하늘에서 눈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타이밍은 좋지 않지만 올해의 첫눈이네요.
그러나 얼굴에 떨어진 눈을 맞은 다인은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눈은 손으로 문지르자 물이 되어 녹지 않고 모래처럼 부스러집니다. 하늘을 올려다보면 그저 공장 굴뚝에서 나오는 연기만이 무거운 구름에 섞여들어가고 있을 뿐입니다.

(관찰...력...)
기준치: | 65/32/13 |
굴림: | 78 |
판정결과: | 실패 |
(다인아!)
역시 착각한 거겠죠? 새하얀 눈이 바람에 실려 사라집니다.
다인이 내리는 눈을 보며 이상하다고 생각하던 찰나, 주변에서 들리던 기침소리가 점점 커집니다.
기분 탓이 아닙니다. 기침을 하지 않았던 사람들도 갑자기 입을 틀어막으며 콜록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에야말로
으
아
압
관찰력!!!!

기준치: | 65/32/13 |
굴림: | 90 |
판정결과: | 실패 |
당황한 사람들이 사방에서 밀치기 시작합니다. 잘못하면 레챠나를 잃어버릴 것만 같습니다.
아직 듣기 할 수 있습니다
20% 널 믿는다!!!

기준치: | 20/10/4 |
굴림: | 22 |
판정결과: | 실패 |
이럴수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침소리와 웅성거림에 묻혀 정신이 사납습니다.
레챠나는 애써 기침을 눌러 삼키는 것 같습니다만, 안색이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하늘... 한번만 더 볼 수 있을까...?)

좋아.... 좋아 다이스의 신이시여
신이시여

기준치: | 65/32/13 |
굴림: | 87 |
판정결과: | 실패 |
모든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다인은 불안함을 느낍니다.
체크
1/1d2 입니다
아니면 초록색
눌러도 되어요

기준치: | 41/20/8 |
굴림: | 100 |
판정결과: | 대실패 |
친
100다이스
두번째로봄
뭔....
펌..펌블..?
(당황하는 초보지엠..)
3 정도 깎을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길목이 전쟁터를 연상케 하며 혼란스럽게 들끓는 와중, 귀를 찢을 것 같은 총소리와 함께 일순간에 침묵이 찾아듭니다.
허공에 총을 쏜 사람은 방금 전까지 다인과 대화를 나누던 책임자입니다. 그는 분명 시민들을 날카로운 눈으로 응시하고 있었습니다.
저건, 누군가를 보호하려는 사람의 눈이 아닙니다. 다인은 자신이 이곳을 떠나지 않으면 그들이 주저 않고 총구를 겨눌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립니다.
다인은 그들이 생각하는 '위협'이 자신을 포함한 시민들이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모두 집으로 돌아가십시오! 도시 외곽에 남아있는 사람은 모두 연행하겠습니다. 혼란을 야기할 수 있으니 증세가 있으신 분들은 되도록 집에서 나오지 마십시오!”
사람들이 웅성거리며 점점 도시 쪽으로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레챠나와 다인 또한 어쩔 수 없이 무리에 섞여 걸음을 옮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늘에서 모래처럼 마른 눈이 내린 날, 하얀 기침이 터져 나온 때에,
두 사람은 지옥으로 한 걸음을 내딛었습니다.
계속 할 수도 있고 내일 이어서 할 수도 있는데
2일차도 할까?
이틀 째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아무래도 빠른 시간 내에, 확실하게 정보를 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눈은 내리지 않는 도시입니다. 정돈되지 않은 길거리엔 토사물이 있던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어제 있던 일이 소문이 퍼진 걸까요, 도시 분위기는 뒤숭숭합니다.
가게는 대부분 닫았으며, 어제보다 사람들은 줄어들었지만 코를 틀어막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보입니다.
레챠나도 같은 생각인지 시간 단축을 위해 직접 가이드 라인을 정하기에 나섰습니다.
레챠나는 어제부터 계속 상태가 안 좋아보이지만, 그녀의 결심은 완강합니다. 상태를 걱정해 두고 가면, 무리를 해서라도 따라오겠죠.



(콜록...)


흐음… 이럴 때엔 자연부터 살펴야 하는 법이야. 이 근처에 개울이 있었지. 한 번 가 보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해?

...(헌데 저번에 사람이 죽었다던 그 곳인가? 떠올려볼까요.)
(아이디어 롤)
(롤...롤...너는 실패하면 안된다)
기준치: | 72/36/14 |
굴림: | 87 |
판정결과: | 실패 |
이러
는
데
의문을 품은 채로, 두 사람은 개울가로 향합니다.
수위가 많이 낮아진 개울이 흐릅니다. 물론 계절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그다지 발을 담그고 싶진 않습니다.
위쪽에 있는 공장 바로 옆으로도 흐르는 탓에 물이 심하게 오염된 지 꽤 됐기 때문이죠.
관찰 성공합시다
제발!

기준치: | 65/32/13 |
굴림: | 4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폐수가 흐른 길을 따라 수면이 낮아져 드러난 돌에 희끗희끗한 무언가가 묻어있습니다.
자세히 확인하자 이건 다인이 본 적 있는 가루입니다.
하늘에서 내렸던 눈이요.
손으로 문지르자 그보다 더 미세하게 부스러지더니 바람에 날려 사라져버립니다. 이건... 눈보다는 재에 더 가깝습니ㅏㄷ.
다다닷

(그러니까... 다이스를 잘 부탁드립니다)
드립니다
다이스님
있습니당
좋아 지능롤로 굴릴래

기준치: | 72/36/14 |
굴림: | 4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단순히 내린 눈이 쌓인 것 같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이건 공장에서 날려온 재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레챠나와 다인이 주변을 돌아다니자, 근처에 허름한 외관으로 앉아있는 노인이 말을 건넵니다.
시민:거 물에 안 닿게 조심하게.


시민:그럼 이것도 알고 있나? 지난번에 거기서 사람이 죽었다네.

시민:내가 이래뵈어도 여기서 쭉, 머무르고는 하니 아는 건 제일 많단 말일세. 이런저런 사람들을 많이 보거든.

뭔가 봤을지도 모르겠네.

시민:그게 기사로 다 나갔나? 하긴, 흔한 일은 아니었지.
하여튼 올가을에... 애가 둘쯤 있는 건실한 청년이었는데 말이지, 그 사람이 물에 빠져서 죽었네. 그런데 수위가 높지는 않았거든. 끽해야 무릎정도?

시민:글쎄. 다른 때 물에 들어갔던 사람은 다 괜찮았는데, 그 사람만 그렇게 되더라고. 얼마나 놀랐는지 아나?
갑자기 무섭게 비명을 지르길래 해코지당할까봐 도망치느라 제대로 보진 못했는데... 얼마 뒤에 다시 돌아오니 죽어있었네. 경찰한테 물어보니 물에 빠져죽었다고 하더군.

시민:그건... 내 잘 기억이 안 나는구먼. 죽기 전에 비명을 질렀단 것만 기억날 뿐이야. 헌데, 경찰은 기사에 그 말만 쏙 빼놓더군. 에잉. 어른 말을 어디로 듣는 게야.

아니면... 장소나, 기후 말이야.


기준치: | 55/27/11 |
굴림: | 5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오
노인은 기억이 나지 않는 듯, 잠시 고민하는 눈치다가 짧은 탄식을 뱉습니다.
시민:아무래도 냄새니, 뭐니 때문에 공장에서 폐수를 내보낼 수 있는 날과 시간이 정해져 있거든. 그런데 그날, 바로 직전에 폐수를 흘려보냈었네.
이거 다 그 산업이니 뭐니하는 탓이지? 쯧쯧.

더 이상 얻을 수 있는 정보는 없는 것 같습니다.
시체를 다루는 일은 경찰의 영역입니다. 어제 일이 걸리긴 하지만… 경찰청에 한 번 가 보는게 어떨까요?

(즉 다이스입니다. 오늘의 다인은 운이 없지만요.)
좋아 지능아 가자

기준치: | 72/36/14 |
굴림: | 1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다인은 신문에서 봤던 익사 사건 담당 형사의 이야기를 떠올립니다. 형사는 이 도시 경찰청에 근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 다른 실종자 여럿을 조사하고 있단 것도 기억이 납니다. 가 보면 정보를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두 사람은 발걸음을 옮깁니다. 분주한 분위기의 경찰청입니다. 전보를 나르는 사람들이 바쁘게 뛰어다닙니다.
도시 외곽에서의 일을 생각하면 그다지 오고 싶진 않았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확인할 수 있는 정보가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괜히 소란을 피우면 안 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안에는 바쁘게 돌아다니는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누군가에게 사건에 대해 물어볼까요?

다인이 그 주제에 대해 언급하자, 그 사람은 담당 형사를 불러줍니다.
담당 형사는 딱 보기에도 입이 무거워 보입니다. 그는 아파보이는 레챠나를 매우 의식하고 있습니다.
대인기능으로도 판정 할 수 있답니다

(다이스입니다.)
확률은 반반

기준치: | 50/25/10 |
굴림: | 77 |
판정결과: | 실패 |
다이스님!

기준치: | 50/25/10 |
굴림: | 68 |
판정결과: | 실패 |
운명?
젠장
아무래도 여기서 듣는 건 포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이곳은 자유도시, 어디에든 누군가의 시선이 있는 곳입니다. 분명 달리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곳이 있을 겁니다. 가령, 소문이 모이는 골목이나 술집 같은 장소 말이죠.




가게에 들리자는 거지. 네 의견은 나쁘지 않지만... (바깥을 본다) 시간이 안 될 것 같은걸. 내일 아침 가보는 게 어때?

그러면... 돌아가면 따뜻한 차라도 데워 올게. 그거 마시면서 좀 쉬어요. 오늘은 여기저기 돌아다녔으니까, 돌아다닌 만큼.


(그게 아니라면, 다른 희생자들의 이야기라도 듣고 싶다고.)
다인이 공장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자, 형사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 일축하며 그 공장은 사장이 실종되어 가동이 중지된지 오래된 곳이라고 합니다.
형사는 실종자들을 찾기 위해 배포된 전단을 보여줍니다. 상황이 상황이라 그런지, 실종이 너무 빈번하게 일어나 곤란한 눈치입니다.

기준치: | 55/27/11 |
굴림: | 71 |
판정결과: | 실패 |
줄곧 레챠나를 경계하던 형사는 짧게 눈짓하더니 다인을 구석으로 부릅니다. 그리고 그는 레챠나를 조심하라는 말을 합니다. 같이 다녀봤자 좋은 일은 없을 거라고도 하네요.
레챠나는 피로해 보입니다. 그녀를 위해서라도 빨리 장소를 옮기는 게 좋겠지요.



오늘은 이만 돌아갈까? 따뜻하게 불 지피고 쉬자구요.

두 사람이 경찰청 밖으로 나가려던 찰나, 갑자기 내부가 소란스러워 집니다.

기준치: | 20/10/4 |
굴림: | 78 |
판정결과: | 실패 |
소란 탓에 제대로 들을 수 있는 내용은 없었습니다. 뭔가 골치 아픈 일이 생긴 거 같기도 한데... 척 보기에도 적지 않은 수의 경찰이 재빠르게 뛰어나갑니다. 아무래도 비상사태인 모양이죠.

(대신 관찰력을 굴려봐도 괜찮을까요?)

기준치: | 65/32/13 |
굴림: | 98 |
판정결과: | 실패 |
fuck
이다
저녁이 될 무렵 다인과 레챠나가 조사를 마치고 나오자, 주변이 소란스럽습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귀를 기울이지 않아도 내용이 다 들릴 정도입니다.
“사람이 사람을 물어뜯었다며.”
“뜯긴 사람은 바로 죽었대. 경찰이 시체를 가져가서 제대로 보진 못했지만.”
“이게 무슨 일이야?”
“갑자기 미친 사람이 어디서 나타나가지고...”

이게 무슨 소리일까요? 특별히 다른 이야기가 들려오는 건 없을지 들어봅시다.
좋아
들어보자 제발

기준치: | 20/10/4 |
굴림: | 7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다인은 한쪽에서 누군가가 걸어가며 투덜거리는 소리를 듣습니다.
“에라이, 여기도 닫았네.”
“이렇게 흉흉한데 자네라면 장사하고 싶겠나. 온갖 소문이 다 돌아다니는데."
“아니 그래도 먹고는 살아야지. 공장도 다 닫는 추세니 이제 돈은 어디가서 벌어야 할지."
"말도 말게, 난 이미 초가을에 잘렸으니까. 아니, 지금 생각해도 어이가 없는데. 그때 아무 일도 없었는데 공장을 왜 닫아?"
"뭐, 돈 있는 사람들 마음을 내가 어찌 아나? 그 뒤에 사장이 갑자기 사라졌다며. 에휴, 됐고. 전부 문 닫아버리기 전에 가서 술이나 마시지."

사람들은 빠른 걸음으로 사라집니다. 다인과 레챠나도 빨리 어디론가 들어가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지금 이 상태에서는 거리에 서있는 것만으로도 위협받는 기분입니다.
안개가 둘러싸인 어둠을 해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레챠나와 다인은 앞에서 이상한 소리를 듣습니다.

기준치: | 20/10/4 |
굴림: | 67 |
판정결과: | 실패 |
점점 소리가 가까워지고 상대를 확인하자, ...사람입니다.
입가가 검붉게 물든 사람 하나가 두 사람을 돌아보곤, 갑자기 달려들었습니다.
실패하면 몇 깎이나요?
갑시다

기준치: | 38/19/7 |
굴림: | 64 |
판정결과: | 실패 |
맞서 싸우기엔 불리한 상황입니다. 민첩 굴려주세요.

기준치: | 30/15/6 |
굴림: | 1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레챠나의 손을 끌고 도망치는 것에 성공 한 다인은 모퉁이에 숨을 죽입니다.
숨어서 이 불가사의한 상황이 끝나길 기다리던 중, 어디선가 큰 소리가 들렸습니다. 주의하며 나가보니… 아마 무언가에 부딪혀 쓰러진 모양입니다.
상대를 관찰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의하며.. 살펴봅시다. 입가가 물든 걸 보니 대강은 알겠지만 그래도.)


기준치: | 65/32/13 |
굴림: | 3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의식을 잃자 평범한 인간과 크게 다를 바가 없습니다.
코에는 출혈이 있던 자국이 남아있으며, 입에선 토사물에서 날법한 역한 냄새가 미미하게 풍겨 나옵니다.
어딜 보나 평범한 사람입니다. 이성을 잃고 달려들어 우리를 공격하려고 한 것을 제외하고는.
소란스러운 하루를 마무리하고, 두 사람은 집으로 돌아갑니다.



됐다고...
...나는 방에 먼저 들어가야겠어. 내 방에 들어오지 마.

철컥, 세차게 문을 닫고 들어간 레챠나는 평소보다도 쌀쌀맞은 태도로 문을 걸어 잠급니다.
그녀에게도 역시 이 상황은 힘든걸까요. 마음이 더욱 심란해집니다.
홀로 남은 다인에게 남은 회중시계만이 째깍 소리를 내며 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왠지 자꾸 운이 없지만
다음엔 괜찮기를
두근두근
저도 준비 하고 있을게요
수고하셨습니다 ! 오예
깨어야 겠어
레모나 먹어야지
오늘은 전투가 있거든 보통 롤 어케 굴리지? 특별하게는 안 굴리나
턴제...일걸...?
넘 길어
총기는 총쏘는거구
사격이나 근접전 기능에 있으니까
그걸로 때려가면 됨
일단 근접전이면
근접전 롤 굴리고
기준치: | 66/33/13 |
굴림: | 4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성공했으면
대미지 롤을 굴리는거야
맨손은 뭐... 맨손이고
회피는
민첩치구
근데 민/2라서
오늘은
세즈의 다이스가
잘 나오려나보군
테스트 롤
하나로..!
좋아
이제 해도
될것같워요
이거 며칠까지잇는거지 무서운데
플레이에 따라서
달라요
배드엔딩도 각오해야겟군
조
ㅎ아!
선택을 잘하면
되지..!!
안개가 짙게 둘러싸인 오전의 도시입니다. 비나 눈은 내리지 않지만, 이래서는 나가기 힘들 거 같습니다.
레챠나는 먼저 일어나 있었던 듯 탁자에 앉아 방에서 나온 다인을 응시합니다.


딱딱한 표정의 레챠나는 잠시 다인을 쳐다보더니 물음에 답 하지 않고 권총 한 자루를 건넵니다.



…아무래도 레챠나의 상태는 날이 갈수록 좋지 않아 보입니다.
하지만 레챠나 의견도 들어봅시다






내가 죽어가는 입장에서 동행하는 것도 마냥 한가해서가 아니라고.





그녀의 짜증을 받아주면서도... 다인은 어쩐지 의아함을 느낍니다.
그녀는 원래도 버릇 없게 느껴질 정도로 무례하고, 날카로운 성격이었지만… 다인 앞에서 이렇게까지 신경질적인 태도를 보이진 않았습니다.
이것도 병 때문일까요? 그게 아니면… 그저 심리 변화일 뿐일까요? 그녀는 원래부터 제멋대로인걸요. 현재로선 알 수 없는 일입니다.

정오가 될 무렵에야 안개가 걷힙니다. 이제야 좀 나갈 수 있을 거 같네요.
밖의 거리는 텅텅 비어있고, 자세히 살피지 않아도 보일 정도로 핏자국이 듬성듬성 묻어있습니다. 지난밤의 소란을 겪은 다인은 저 흔적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풍경이 계속 바뀌며 시간이 꽤 흘렀을 무렵, 갑자기 마차 밖에서 비명이 들리더니 말이 난동을 부리기 시작합니다. 마차가 심하게 덜컹거리며 멈춰섭니다.


기준치: | 20/10/4 |
굴림: | 61 |
판정결과: | 실패 |
다인은 소리를 듣지 못 했지만, 어쩐지 낌새가 좋지 못 합니다. 마차에서 내릴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밖으로 나오자, 어제 본 것과 익숙한 모습의 두 사람이 다인과 레챠나를 노려보고 있습니다.
수치 낮지만...
행운!
기준치: | 55/27/11 |
굴림: | 4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기준치: | 30/15/6 |
굴림: | 31 |
판정결과: | 실패 |
오이런
항상날배신핮
ㅠㅠ
다인은
사격기능이없으므로
소형몽둥이로 판정되어(ㅋㅋ) 근접전투롤을
감염자보다 민첩 딸리는 너란남자 ㅜㅜ
이제 도망칠 순 없습니다.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상대는 이성을 잃고 있어 대화가 통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감염자:
기준치: | 35/17/7 |
굴림: | 100 |
판정결과: | 대실패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성을 잃고 있는 탓일까요? 감염자의 몸은 크게 고꾸라져 오히려 마차 벽에 부딪히고 맙니다.
자해잼
감염자:=
rolling 1d3
()
2
2

기준치: | 66/33/13 |
굴림: | 4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댐지롤 1d8+1d3 입니다

rolling 1d8+1d3
()
+4
()
1
5
레챠나둥

기준치: | 35/17/7 |
굴림: | 77 |
판정결과: | 실패 |
다인은 권총을 잡고 휘둘러 감염자를 공격했지만, 레챠나는 몸이 아픈 탓인지 휘청거립니다.



감염자:
기준치: | 35/17/7 |
굴림: | 48 |
판정결과: | 실패 |
자동으로 턴은 다인쪽에게 넘어갑니다

기준치: | 66/33/13 |
굴림: | 75 |
판정결과: | 실패 |
피해: | 8 |

기준치: | 35/17/7 |
굴림: | 65 |
판정결과: | 실패 |
말이됩니까?
다시 턴 시작
감염자:
기준치: | 35/17/7 |
굴림: | 89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66/33/13 |
굴림: | 6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피해: | 7 |
멋지다
댐 7인가요?

기준치: | 35/17/7 |
굴림: | 46 |
판정결과: | 실패 |
내가 이렇게 다이스를
못굴리다니
ㅠㅠ
레챠나는 제 화에 못 이겨 주저앉고 맙니다.

감염자는 코에서 피를 흘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인에게 맞은 피해로 인한 출혈 같진 않습니다.
담으로 끝날거갓은걸
감염자:
기준치: | 35/17/7 |
굴림: | 61 |
판정결과: | 실패 |
다이스
고장난거
아님?
ㅋㅋ
다인 갈게용

기준치: | 66/33/13 |
굴림: | 4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피해: | 8 |
다인의 공격으로 인해, 계속 비틀대던 감염자는 제 몸을 더이상 겨누지 못 하고 쓰러져 의식을 잃습니다.
공격 당한 마부와 말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확인 해봅시다.

나중에 굴리면돼
다인이 밖으로 나가자, 그 곳엔 맥없이 쓰러진 마부가 있습니다. 목덜미가 잔인하게 물어 뜯겨 있습니다. 숨을 쉬지도, 맥이 뛰지도 않습니다.
하셔도 됩니다

(그리고... 살펴봅시다.)
기준치: | 65/32/13 |
굴림: | 26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다인은 마부를 살펴봅니다. 마부의 주머니에는 각설탕이 넉넉히 들어있네요. 이걸로 말을 진정 시킬 수 있겠죠.
말은 잇자국이 살짝 남은 가죽이 보이지만 다친 곳 없이 무사한 것 같습니다. 많이 놀라긴 했지만 진정시키면 타고 다닐 수 있을 거 같네요.


...말 탈 줄 모르는데.

없겠지? 나도 알아.


방법을 찾을 수 없었던 두 사람은, 할 수 없이 걸어가기로 합니다.
두 사람은 손님이 없어 텅 비어버린 술집에 도착합니다. 몇몇 사람이 앉아있긴 하지만 썰렁한 분위기를 감출 수는 없습니다. 카운터는 주인 없이 비어있습니다.


다인의 시선이 카운터를 향했을 때, 옆에 있던 누군가가 말을 겁니다.
시민:주인장은 없어. 며칠 전인가? 헛구역질을 하더니 밖으로 달려 나가서 돌아오지 않았거든.

시민:거야 모르지. 난 가게가 비어있어서 들어온 것 뿐이라고.
남자는 다인에게 말을 건 다음 자신이 앉아있는 테이블에 신문을 툭 던져버립니다. 그는 짧게 기침을 하고 있습니다.

...잠깐 이야기를 나눠도 괜찮을까요?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시민:나참, 내가 왜 말 해줘야 하는 거야...
내던져진 신문엔 아침에 보았던 ‘도시를 떠난 왕족과 귀족’에 대한 칼럼이 적힌 페이지가 펼쳐져있습니다. 남자는 신문을 흘깃 쳐다보더니 투덜거립니다.
시민:난 상류층이 놈들이 싫어. 돈 있다고 자기네들 살기에 바쁘지... 댁들은 척 보아하니 꼴이 허름한게, 썩 비호감은 아니구만.
최소한의 호감은 산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는 피해자 중 한 명의 지인이었다며, 정보를 간략하게 이야기해줍니다.
피해자들은 모두 작은 배를 소유하거나, 사망 전 배를 대여한 적이 있는 공통점을 지니는 사람들이라고 경찰로부터 들었다고 합니다.
그는 자신의 지인이 시체 발견 두 달 전 가을, 강으로 나간 뒤 연락이 두절되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뭔가 할 말이 더 있는 거 같은데...
시민:난 시체 못 봤어. 가족들에게도 보여주기만 했지 가져가겐 못하게 한 거 같더라고. ...아직 병원 안에 시체 안치소에 있을지도 모르지.

이것저것 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시민:흥. 할 말 끝났으면 썩 꺼지라고.
...그 쪽 아가씨도 감염자인가? 이거 참, 다 같이 죽어가는 입장이군. 안 그래? 조만간 다시 보겠어. 저세상에서 말이야.

(이야기해줘서 감사하다는 의미에요)
어느 정도 대화가 끝나 두 사람이 자리를 뜰 무렵, 그가 갑자기 미묘한 표정을 짓더니 손등으로 코를 틀어막습니다.
쓱 문지르자 손등이며 인중에 피가 묻어납니다. “재수 없게...” 그는 그저 중얼거리고 말아버립니다.



술집을 나온 두 사람은 병원으로 향합니다.
병원으로 향하던 다인은 잠시 걸음을 멈출 수밖에 없었습니다. 오는 내내 꾹꾹 참아 누르는 표정이던 레챠나가 결국 한쪽 벽을 붙잡고 속을 게워냅니다.
그렇지만... 그녀는 오늘 뭔가 먹은 게 없었는걸요. 멀건 위액만 토하던 레챠나는 창백한 낯으로 옆에 쓰러지듯 주저앉습니다.


뭐라도 말 하면 죽여버릴 거야, 다인!
그런 눈으로 쳐다보지 마! 여기서 돌아가는 길이 얼마나 먼데, 다시 돌아갔다간 병세가 악화될걸?
멍청한 소리 안 하는 게 좋을 거야.

이미 너무 많은 거리를 걸어왔습니다. 그녀를 돌려보낼 순 없어 보입니다. 병원에 가면 그녀를 치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후 억지로 몸을 일으킨 레챠나는 다인을 따라 걸음을 옮깁니다.


다인과 레챠나는 분주할 병원을 예상하며 병원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도착한 병원은 소란스럽긴 했습니다. 내부보단 외부가요. 앞에는 다수의 경찰이 마스크를 끼고 지키고 있습니다.


기준치: | 65/32/13 |
굴림: | 14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주변엔 코를 틀어막고 있는 사람들이 대다수입니다. 기침소리는 들리지 않습니다. 무슨 차이일까요? 뭐가 되었건, 안에 들어가면 뭔가 알 수 있겠죠.
병원 안으로 들어가자, 로비부터 기침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병원 관계자들은 모두 정신이 없어 보입니다.


데스크에서 질병 담당자를 찾자, 한 의사가 나옵니다.
두 사람이 병에 대해서 물어보니, 의사는 고심하는 눈치입니다.
틈틈히 설득을
굴릴 수 있습니다 실패가 나와
도요
의사:...무슨 일로 찾아오신 겁니까?

(시체 얘기는... 아직 하지 말도록 하자.)
의사:예, 멍청한 질문이었군요. ...당연히 질병 문제로 찾아오셨겠지요. (한숨)
친구 분이 가장 최근에 보인 증세는 어떻게 되나요?

의사:....하아... 그렇습니까...
의사는 확실히 무언가를 알고 있는 눈치입니다. 만일 더 정보를 알아낼 수 있는 장소가 있다면, 이 곳이 되겠죠.

(조심조심 부탁해봅니다. 그러니까... 다이스를 굴릴게요. 설득 롤.)
기준치: | 50/25/10 |
굴림: | 21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다행이군
다인의 설득을 묵묵히 듣고 있던 의사는 결심을 굳힌 듯 조용한 곳이 필요하다며 다인과 레챠나를 작은 방으로 데려갑니다.
그곳은 의사의 사무실이었습니다. 방 안에는 책상과 책이 가득 꽂힌 책장, 그리고 테이블과 소파가 있습니다.
테이블 앞 소파에 자리를 권한 의사는 두 사람이 앉자 무언가 각오한 표정으로 병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어차피 사람들도 알아야 한다면서요.


의사:저희는 계속해서 병의 원인과 증세를 관찰 해왔습니다. 그 부분 말고도 질문이 있다면 답 해드릴 수 있는 선에서 답 하겠습니다.

강에서 발견 되었다던 시체는 뭐였지?
의사:세 구 모두 심하게 훼손되어 확인할 수 있는 정보가 크게 없었지만, 모두 감염된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현재 가족들의 양해를 구해 모두 소각한 상태입니다.

의사:...관찰 해본 바에 의하면... 겉으로 보이는 증세가 없어도 감염자일 가능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실종자들은 아마, 자신의 의지로 떠났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 도시 어딘가로요.
병의 증세에 대해 말씀드려도 될까요?

의사는 서류 한 장을 넘기더니 설명을 시작합니다.
1. 기침으로 시작한 병은 심화될 경우 신경과민 증세를 동반하더니 코피가 흐른다. 증세를 관찰한 끝에 의사들은 코피가 흐르는 것을 3단계로 삼고, 단계를 부여하기로 했다.
2. 코피가 날 때부턴 식욕이 현저히 떨어지기 시작하고, 코피가 멎으면 구역질을 하며 섭취했던 음식물을 모두 뱉어내는 것이 ‘평범한 인간’으로서의 마지막 증세다.

의사는 잠시 주저하더니 조심스럽게 대답합니다.
의사:구토가 4단계, 그리고... 5단계가 있습니다. 5단계로 진행하면 이성을 잃더니 주변에 있는 모든 대상에게 공격적으로 대하더군요.
물어뜯는다거나, 목을 조른다거나. 간혹 체력이 다 된 것인지 기절하고 난 뒤에 다시 깨어나면 잠깐 정신을 차리는 환자들도 있었지만...


그럼... 내가 지금 4단계란 뜻인가?
의사는 해명하듯 뒤늦게 덧붙입니다.
의사:3단계부터는 진행속도가 너무 빨라 병원에서 받을 수 없어요. 다른 환자들의 생명도 지켜야 할 의무가 있으니 말입니다.

의사:...두 분께는 정말 안 좋은 소식이지만... ...그렇게 변하고 나면 대체로 24시간이 되기 전에 죽어버려서 손을 쓸 수도 없었습니다.
순간, 사무실 안의 공기가 무겁게 가라앉습니다.

세계 멸망보다 내 죽음이 더 빨리 오겠군.

해결방안은 안 나온 건가요? 약은?
의사:약을 만들어 보려 했지만, 차도를 보이는 환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원인을 안다면 다른 시도라도 해볼 텐데.

담담해보이는 레챠나와는 다르게, 그녀의 사망선고를 들은 거나 다름없는 다인은, 더이상 말을 이을 수 없었습니다.

기준치: | 37/18/7 |
굴림: | 65 |
판정결과: | 실패 |
좋아요..

의사:이걸 기사로 내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지 모르겠더군요. 더 큰 혼란을 야기할 수 있으니까요. 상부에서도 그렇게 지시가 내려왔고요. 그래서 경찰과 협력해 정보를 통제했습니다.
아, 강에서 발견한 시체도 5단계 발병자였어요.

기준치: | 72/36/14 |
굴림: | 26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피해자들이 실종된 것이라면 지난 가을입니다. 그때부터 5단계 발병자가 있었다뇨? 그렇게 진행 속도가 빨랐을리가...

(갑자기 가동을 중지한 공장...)
의사:의아하다는.. 표정이시군요. 하지만 분명 병의 가속을 증가시킨 무언가가 있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생각에 잠겨있던 찰나에, 갑자기 문 밖에서 비명소리가 들립니다.
당황한 표정의 의사는 사무실 안에 가만히 있으라고 하며 두 사람을 두고 나갑니다. 남아서 사무실을 조사하거나, 바로 따라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무실 안을 살짝... 살짝 뒤져봅니다.)
(관찰력 판정.)


기준치: | 65/32/13 |
굴림: | 100 |
판정결과: | 대실패 |
쉐
ㅅ
그럴수있다 !
두 사람은 문을 걸어잠굽니다. 다인은.. 잠시 생각 할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네요.
책꽃이와 책상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기준치: | 50/25/10 |
굴림: | 66 |
판정결과: | 실패 |
보는건?!

(책상에 서류들 꺼내둔게 있었지...있었어요...)
기준치: | 65/32/13 |
굴림: | 4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의사가 들고 간 것인지, 책상 위에는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다인은 책상의 서랍을 확인합니다. 작은 통에 담긴 연고와 붕대가 보입니다.



기준치: | 65/32/13 |
굴림: | 78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50/25/10 |
굴림: | 78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65/32/13 |
굴림: | 91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50/25/10 |
굴림: | 94 |
판정결과: | 실패 |
우리 진짜
못보는겁니까?
어쩔 수 없군.
추리력을 믿읍시다.

더 확인할 수 있는 정보는 없어 보입니다.
사무실 문 밖으로 밖으로 나오면 경찰이 사람들을 대피시킨 것인지 사람들도, 경찰도 없습니다.


...잠깐 생각 해 봐야겠어.
바닥에는 다른 감염자들로 보이는 시체가 다수 쓰러져있습니다. 부서진 병문 밖으로 나가면 핏자국이 묻어있습니다.

기준치: | 72/36/14 |
굴림: | 10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다인은 여태까지의 정보를 머릿속으로 정리해봅니다. 그들이 흘리는 피와, 이성을 잃었을 때의 행동...
아무래도 그들이 사람을 무는 것은 단순히 이성을 잃었기 때문일 뿐 좀비 같은 종류는 아닌 것 같습니다. 감염 원인은 아마 따로 있겠지요.
다인이 조사를 하던 차에, 문득 옆이 조용하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 이상함에 돌아보면 옆에 서있던 레챠나가 어느샌가 사라져 있습니다.

주변을 돌아다니며 찾아봐도, 어디에서도 레챠나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다인이 아는 그녀는 자존심이 강하고 그 누구보다도 똑똑합니다. 병의 증세에 대해 들었을 때, 그녀는 태연해 보였지만
다인의 앞이라 강한 척을 한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레챠나는 그런 여자인걸요.
이제 다인은 어디로 가야 할까요? 대체 어딜 가면 그녀를 찾을 수 있을까요?
다시 만날 수는 있는 걸까요?
갈까요

(...제일 의구심 많던 공장으로 가죠)
(레챠나... 찾아야 하는데...)
다인은 걱정만을 안고서 홀로 공장으로 향합니다.
강에서 그렇게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공장 단지입니다.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공장에서 흘러나온 폐수로 템스 강이, 매연으로 공기가 오염되고 있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입니다.
그리고 어쩐지, 공장에서 있던 ‘어떠한 일’이, 이 모든 사건과 관련이 있을 것만 같습니다.
공장 전반을 둘러보면, 다인은 이제는 단 하나의 굴뚝에서만 연기가 나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립니다.
그리고... 굴뚝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가까이 다가갈수록
속에서 뭔가 치미는 느낌에 본능적으로 멍하니 하늘을 올려다본 순간, 다인은 가슴 깊은 곳이 답답한 기분이 들더니 기침을 뱉습니다.
폐를 찢을 듯한 거친 통증이 당신을 덮쳐옵니다.

...아,
이게 단순한 기침이 아니라는 건 당신도 알고 있습니다.

이제껏 괜찮았는데, 괜찮았으면서. 레챠나를 찾아야 하는데. 그녀를 낫게 해야하는데. 아직 아무것도 해내지 못했는데. 왜 하필이면 지금...
아뇨, 차라리 레챠나가 없어서 다행일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어쩌면, 정말 어쩌면
저 안에 레챠나와 다인 두 사람을 낫게 할 무언가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약 없는 희망이 목끝까지 올라와 다시 절망으로 터져나오며 다인을 괴롭힙니다.
굴뚝에서 연기가 나는 건물로 다가가자, 커다란 문 아래로 낡은 자물쇠가 떨어져 있습니다. 누군가는 이 곳에 들어왔던 것 같습니다.
불이 꺼져있는 어두운 공장입니다. 실내는 춥지는 않은 온도입니다.
한참을 조용히 기다려 봐도 다인의 기침 소리를 제외하면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길은 두 갈래로 나뉘어 있습니다.
길 한쪽 방향에서는 문 뒤로 빛과 열기가 새어나오고 있고, 다른 한쪽은 그저 어둡기만한 문이 있습니다… 이상할 정도로요.

어두운 쪽으로 향한 다인은 문 하나를 마주합니다.
가까이 다가선 문 안쪽에선 이상한 냄새가 납니다.
문을 열자마자 다인은 바닥에 쓰러져있는 시체를 발견합니다. 사망한 지 좀 것인지 부패되어있습니다.
신원을 파악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만, 감염자의 증상은 희미하게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고급스러운 정장은 그가 꽤나 상류층 사람이었다는 사실을 말해줍니다. 이상한 냄새는 여기서 나고 있던 거 같네요.
방 안은 온통 어질러져 있으며, 책상과 작은 책장이 소박하게 갖춰져 있습니다.

(다이스를... 굴려보죠)
기준치: | 55/27/11 |
굴림: | 85 |
판정결과: | 실패 |
아왜~~
재롤의 기회를 주마
이상한 실험 도구들과 종이에 그려진 마법진이 가득 펼쳐져 있는 책상입니다. 물이 엎질러진 것인지, 제대로 된 모양을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바닥엔 깨진 플라스크가 있습니다.

기준치: | 55/27/11 |
굴림: | 83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50/25/10 |
굴림: | 4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다인은 병 두 개를 발견합니다. 내용물을 확인하면 아무런 냄새도 나지 않습니다. 색도 없이 그저 투명하기만 합니다.
책장을 볼래

기준치: | 55/27/11 |
굴림: | 3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난장판이 되어 텅텅 비어있는 작은 책장입니다. 그나마 꽂혀있는 것도 모독적인 내용의 제목이 대부분입니다.
부자연스럽게 비어있습니다. 누군가 먼저 다녀가, 있던 것들을 다급하게 쓸어간 거 같네요.

기준치: | 50/25/10 |
굴림: | 74 |
판정결과: | 실패 |
책상 다시 한번 살펴보자

기준치: | 55/27/11 |
굴림: | 11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이상한 실험 도구들과 종이에 그려진 마법진이 가득 펼쳐져 있는 책상입니다.
다인이 아까 발견한 두 병은 양이 완벽하게 동일한 것 같습니다.
마법진에 혹시
오컬트나 크툴루 신화
써보실래요?
5%...
ㅜㅜ
기준치: | 5/2/1 |
굴림: | 86 |
판정결과: | 실패 |
뭔진 모르겠지만 그냥 기분이 매우 꺼림칙합니다. 대체 뭘 했던 걸까요? 마법진은 마녀들 사이에서도 상당히 구식이었습니다. 다인이라 해도 해독 할 수 있을리가 없죠.

(병을 이리저리 살펴보고...)
(가만히 내려놨습니다. 괜히 있진 않을 거에요, 이것만 멀쩡하게. 다른 건 엉망인데)

기준치: | 50/25/10 |
굴림: | 83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55/27/11 |
굴림: | 26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무너진 책 사이에서 휘갈겨쓴 찢어진 쪽지 한 장을 발견합니다.
[ ...한 병은 이미 실패해버린 나를, 한 병은 아직 늦지 않은 사람들을 위하여. ]
읽을 수 있는 글씨는 이게 전부입니다. 대체 그 눈은 뭐였고, 바닥에 쓰러져 있는 사람은 대체 누구였을까요?

그리고 이 공장에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었죠? 그러나, 이건 이제 중요하지 않습니다.
하나 확실한 건 이 사람 또한 감염자였다는 것과, 그가 저 약을 만들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불확실하게나마 다인에게 있어 유일한 희망이라는 것도.


기준치: | 72/36/14 |
굴림: | 32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쓰러진 사람이 감염자였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이건 '어떠한 일'을 실패한 자신을 위해 만들었을지도 모릅니다. 자신의 발병 사실을 알고 준비했겠죠. 너무 늦어버린 것 같지만요.
그렇지만 늦지 않았다는 말은요? 발병하지 않은 사람들은 한 병만으로도 구할 수 있다는 의미일까요?
하지만... 다인은 레챠나도 있는데...
행운이랑 아이디어 재롤

기준치: | 72/36/14 |
굴림: | 3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55/27/11 |
굴림: | 87 |
판정결과: | 실패 |
구해야 하는 사람은 너무 많은데, 병은 단 둘뿐입니다.
모든 조사를 마무리한 뒤, 누군가가 뒤에서 다인을 기습합니다.
상대를 확인하자, 그 곳에 있는 것은 다인도 잘 아는 그녀였습니다. 레챠나는 여태까지 봐왔던 감염자들과 동일한 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녀는 기침하는 다인을 보고 몸을 발작하듯 움직입니다. 그러곤 아무렇지 않은 것처럼 응시합니다. 어떠한 죄책감도, 고통도 느끼지 못하는 것처럼.
다인은 본인이 얻은 약을 떠올립니다. 그녀에게 약을 주사 할 기회가 있다면... 바로 지금 뿐입니다.

.......





세계는 끝 날거야. 그리고.. 너도 내 손에 죽게 되겠지.




기준치: | 55/27/11 |
굴림: | 79 |
판정결과: | 실패 |
레챠나는 몸을 크게 휘청이며 다인을 공격합니다. 아무래도.. 그녀는 진심인 것 같습니다.

(움직이지만 못하게.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지.)
정신력 다이스로 판정해 성공이 나오면 레챠나를 제압 할 수 있습니다 만일 레챠나가 성공하면 공격이 들어가구요
파이팅 ㅜㅜ

기준치: | 40/20/8 |
굴림: | 73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55/27/11 |
굴림: | 3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다인은 레챠나를 제압하는 것에 실패하고, 레챠나는 다인을 공격합니다.
rolling d8
()
4
4
잘못 굴렸네 !
하지만 4댐 드갑니다
다음 턴 !


기준치: | 55/27/11 |
굴림: | 99 |
판정결과: | 실패 |


굼뜨고 멍청한거 말이야..!





기준치: | 40/20/8 |
굴림: | 92 |
판정결과: | 실패 |
된다

기준치: | 55/27/11 |
굴림: | 77 |
판정결과: | 실패 |
... "이런 방법" ?
받아들여야 할 운명을 가만히 받아들이겠다는 게 잘못인가?



세계멸망은 올 지도 모르지. 하지만 지금 오게 하진 않겠어. 절대로.


(제발 제발)
기준치: | 40/20/8 |
굴림: | 7 |
판정결과: | 극단적 성공 |
전투 중, 바닥으로 툭 하고 무언가가 떨어집니다. 그녀가 선물한 시계입니다.

감히 어디서 손을 올리는 거야...!


제압한 레챠나가 떨어진 시계를 보자, 레챠나의 몸에서 점점 힘이 빠지더니 차분해집니다.


(다인은 병을 집어듭니다)
다른 사람들은... ...어쩔 수 없어, 내 손에 이게 들어온 것을 탓하라고 해요. 나는 네가, 아직 살았으면 좋겠어.

레챠나는 겨우 의식을 유지하고 있지만 제 몸 하나 겨누지 못 하는 상태입니다. 작은 다인에게 기댄 레챠나의 심장은 아주 느리게 뛰고 있습니다. 그녀의 생명이 꺼져가는 것이 느껴집니다.

선택의 시간입니다. 그녀에게 하나의 병을 주사하겠습니까?

레챠나의 맥박은 희미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창백했던 낯에 천천히 생기가 돌아옵니다.

...여긴.... 나는 분명..

레챠나는 자신이 무슨 짓을 했는지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다인의 상태를 보고 눈치챕니다.
그녀는 아무 말도 못 하고 고개를 숙이고 있습니다.

..무슨 짓을 한 거야?
그러니까... 내가 말이야.


...!
너... ...안색이 안 좋은데, 혹시 기침을 하는 거야?


안 된다고...! 큭, 난... 이런...

(병 하나 더 남았었죠. ...나에게 쓸게요.)

잠깐만!
너...
여기, 두 갈래 길이었지.
다른 길은 가 봤어?


내가 두 눈 뜨고 살아있는 한 멸망은 하게 두지 않아... 너도 죽게 하지 않을 거고! 알았어?


나는 천재 마녀 레챠-나라고. 몸도 나아졌으니, 방법을 찾을 수 있겠지.
얼른 움직여!

(그럼... ...반대 길로 가보죠.)
열기가 번져나오는 두꺼운 문을 열고 들어가면, 아직도 불이 타고 있는 거대한 소각로입니다.
관은 천정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다인은 이것이 공장 굴뚝으로 이어져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석탄을 태워 공장 내부 시설을 가동하는 것이겠지만... 어떠한 기계도 움직이지 않는데 불이 타고 있다는 건 다른 용도가 있다는 의미겠지요.
소각로 문엔 어떠한 잠금도 없어 보입니다.


(살펴보게 해주세요.)
기준치: | 55/27/11 |
굴림: | 4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방 안을 가득 채울 정도로 커다란 마법진이 그려져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책상에 있던 종이에 그려진 마법진과 동일한 모양인 것 같네요. 이게 매연에 영향을 끼쳤던 걸까요?

상당히 구식이네.








기준치: | 80/40/16 |
굴림: | 96 |
판정결과: | 실패 |
흠. 나도 잘 모르겠네.
역시 너무 구식인가봐.
내가 생각한 게 있는데,
이 소각로가 굴뚝으로 이어져있고, 그 매연이 뿌린 재가 눈이 되어 내린 거라면





이게 내 미스라면...
마법진을 지우려고 해도 대체 뭘로 그린 건지 지워지질 않네요.
다인은 또 다른 선택지를 마주합니다. 어떠한 미래가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당신은 선택해야만 합니다.
병을 불에 던져넣을까요?
이걸 다인에게 써버리면 확실하게 완치될 거란 말이지
근데 병을 불에 던지면 반반의 확률이야
따른거지

다인은 선택합니다.
자신의 희생이 따를지 모르더라도, 레챠나와 더 많은 사람들을 구하는 것이 올바르니까요.
혹은, 자신이 어떻게 되더라도 이제 레챠나는 봉쇄가 풀린 도시에서 빠져나갈 수 있을 겁니다. 오직 그녀를 위해서 당신은 모든 것을 감내하기로 합니다.
두 사람은 공장 안에서 창밖을 바라봅니다. 레챠나가 한참을 생각하다가 무거운 입을 엽니다.

....날 믿어줘서 고마워.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니까, 말 해두는 거야.


...오직 너만이, 말이야.
흐리고 음울한 하늘에, 어쩌면 울음이 나올 것만 같은 그 순간, 하늘에서 눈이 내립니다.
그 눈은 부스러지지도, 바람에 날아가지도 않고 무겁게 내리고 내려, 다인과 레챠나의 앞에서 흩날립니다.
아, 올해의 첫 눈입니다.
눈을 보던 다인은 문득 고통스럽게 폐를 찢는 것 같던 기침이 멎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레챠나는 빨개진 눈가를 찡그리며 다인을 껴안습니다.
이건 어쩌면 그에게 내린 행운이자, 축복일지도 모릅니다. 녹지 않는 눈 위에 또 눈이 쌓이고, 다시 쌓이고. 새 하얀 축복은 얼룩진 땅을 뒤덮기 시작합니다.
괴로웠던 모든 일을 덮어버리려는 것 같이.
[Ending 1] Best End : 하얀 눈이 내리던 그날